[팩플] 인스타그램 첫 화면 숏폼으로... 영상·AI로 진화하는 SNS

2025-10-02

텍스트에서 시작한 소셜미디어가 영상과 AI로 진화하고 있다.

무슨 일이야

인스타그램은 1일(현지시간) 모바일 앱 첫 화면에 자사 숏폼 콘텐트 릴스를 배치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테스트 대상자들은 알림에서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적용 후에도 사진 위주의 피드가 나오는 기존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 지난달 출시한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도 릴스를 첫 화면으로 구성하는 UI(사용자 화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영상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에 변화에 따른 조치다. 회사 측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이용자들은 앱 이용 시간의 절반을 릴스에서 보냈고, 릴스 전체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게 왜 중요해

트위터(현 X), 페이스북 등 텍스트 위주 플랫폼에서 출발한 소셜미디어의 흐름이 사진을 메인으로 한 인스타그램에서 틱톡, 릴스 등 숏폼 영상 콘텐트로 넘어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생성 AI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도 등장했다. 오픈A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로운 영상 AI 모델 ‘소라 2’를 공개하며 동명의 앱 ‘소라’를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AI가 생성한 영상을 클립으로 게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오픈AI의 소라 앱 출시에 대해 “SNS 제품 구축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동시에 광고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자사 기술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도 지난 주 메타 AI 앱에 ‘바이브’라는 이름의 동영상 피드를 추가했다. 소라 앱과 유사하게 사용자가 AI로 생성한 짧은 영상을 만들어 게재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더 알면 좋은 것

인스타그램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메시지 버튼의 위치를 하단 바로 옮겼다. 기존에는 홈 화면(사진 피드)에서 오른쪽으로 화면을 쓸어넘겨야 메시지 창으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보다 접근성을 높혔다. SNS와 메신저 앱이 구분돼있던 과거와 달리 SNS에서 메시지 기능 사용 빈도가 높아지며 경계가 흐려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 지난해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연말 트렌드 자료에서도 Z세대(90년대 후반~00년대생)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은 DM(다이렉트 메세지, 63.5%·복수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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