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헬스케어 제품 공급 및 양자보안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량용 보안 및 통신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 '라닉스'가 7일 흑자 전환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라닉스는 지난 2024년 ETC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이에 대응해 RF 통신 및 보안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2025~2026년 ETC 시장 점유율 회복 및 매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통해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2025년은 보안 및 헬스케어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매출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라닉스는 2025년 수익성 개선 및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과의 MOU를 체결하고 60GHz 제품, 스마트워치, 체중계 등을 B2B 형태로 전국의 요양원과 보건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는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양자보안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라닉스는 양자내성암호칩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양자보안 시장에서 국내기술의 자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라닉스의 QRNG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칩의 상용화를 통해 자동차, 공공, 국방 등 산업 전반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라닉스는 최근 진행된 토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재평가로 연결 자본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18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기존 175%에서 97%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탄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관리종목 편입 우려에 대해 라닉스 관계자는 "현재의 영업적자 상황은 관리종목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며, 법적으로도 해당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강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와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