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만큼 달라 했다고? 마지막 내 제안 6억 달러 이하”···블게주, 토론토와 최종 협상안 공개

2025-03-07

토론토와 연장 계약에 실패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구단이 제시한 계약 조건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구단에 제안한 액수가 총액 6억 달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7일 미국 스포츠 전문 ESPN과 단독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최종적으로 제시한 조건은 소토보다 훨씬 적다. 계약 연수는 같지만 1억 달러 이상 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구단에 제안한 최종 액수가 “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고 공개했다.

이들의 최종 협상이 결렬된 뒤 게레로 주니어가 ‘소토급’에 준하는 조건으로 욕심을 부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으나, 그는 이를 정면 부인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는 소토의 역대 최고액 FA 계약으로 뜨거웠다. 소토는 뉴욕 양키스를 떠나 뉴욕 메츠로 이적하면서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스토브리그가 잠잠해질 무렵 토론토 간판 게레로 주니어의 장기 재계약 협상 소식이 오프시즌 막판을 달궜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빠르게 빅리그에 안착하며 파워와 정확성을 두루 뽐냈다. 2021년에는 48홈런까지 기록했던 그는 이후 다소 기복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에 다시 ‘괴수’로 돌아왔다. 159경기에서 타율 0.323에 30홈런 103타점 OPS 0.940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0홈런을 기록 중이다.

2025시즌 뒤 FA로 풀리는 그는 FA 전 토론토와 장기 계약을 맺길 바라며 협상을 이어왔다. 스프링캠프지에서도 만나며 막판 조율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과 연장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단이 자신들의 제안을 전달했다. 난 내가 원하는 계약을 알렸다. 난 지금 여기(토론토 스프링캠프)에 있지만, 계약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연장 계약에 실패했으니) 이제 구단은 다른 29개 팀과 (FA 시장에서 나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초 협상 무산에 대해 게레로 주니어가 소토급의 무리한 요구를 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를 정면 반박했다. 자신의 최종 조건이 6억 달러에 미치지 않을 만큼 소토와는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나는 비즈니스를 알고 있다. 요구 조건을 약간 낮추고 기간도 낮추며 마지막까지 협상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 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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