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민주정권 창출에 전념하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9월 이재명 당 대표의 지명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당 지도부 일원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 본래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할 것"이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산적한 지방 현안들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 민주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의 기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며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가 담장을 넘어 윤석열 내란을 극적으로 저지하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탄핵 소추하고 구속 기소하게 한 일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귀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내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부터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민주당의 심장인 전남도당이 앞장서서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완전히 회복하고 기필코 민주정권을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시기와 관련해 "설 연휴 한참 전에 당 지도부와 논의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