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피네푸드아카데미 표명현 대표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고 싶어"

2024-12-17

“요리는 사랑입니다.”

안양지역에서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표명현(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피네푸드아카데미 대표는 요리에 관한 나름의 정의를 이렇게 말했다.

표 대표는 “‘한 끼 정도는 함께하는 사이가 식구’라는 말처럼 같이 먹는 한 끼 식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식구는 소중함과 사랑을 대표하는 단어인 것처럼 소중함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 담긴 요리도 사랑이라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역 인근에서 2010년부터 커피 로스팅과 브런치 카페를 운영했던 그는 어릴 적부터 요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의 칼질하는 도마 소리에 잠을 깨고, 엄마가 차려준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침 밥상을 마주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자연스레 요리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거 같다”고 했다.

이후 연성대 호텔조리학과를 거쳐 2017년 경희대관광대학원에 입학해 2019년 ‘조리외식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아 자신의 인생 목표인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집념을 보였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뒤늦게 공부를 한다는 게 솔직히 쉽지만은 않죠. 그렇지만 체계적으로 요리 공부를 하고 싶었고, 또, 그 꿈을 좇는 일이라 피곤한 줄 모르고 서울을 오가며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또, 안양샘병원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먹거리 강의와 안양시먹거리지원센터, 과천미리내공유학교, 문화센터, 기업체 등에서 요리 강의도 했다.

그리고 tvN ‘명의들의 경고’, SBS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 등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시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지역신문에 요리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표 대표는 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가게를 접고 2019년 4월 ‘피네푸드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그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지금은 어떤 좋은 음식,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은 넘어 이제는 내 몸에 맞는 음식, 내가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선택해야 할 때”라며 “시민들이 올바른 식문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싶어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호계1동으로 확장 이전한 이곳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초보자를 위한 10주 프로그램’, ‘밑반찬 만들기’, ‘요리로 힐링할까요’ 등 요리에 관심이 급증한 세태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표 대표는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인 3가지 요소인 ‘의식주’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식(음식)’이라 생각한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요리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내년에는 수강생들과 밑반찬을 만들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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