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센세이션, 수비진 등대”···이한범, 코펜하겐전 최고 평가 ‘미트윌란 핵심 수비수 우뚝’

2025-10-06

이한범(23·미트윌란)이 덴마크에서 인고의 시간 끝에 꽃을 피우고 있다. 올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이한범이 이번엔 팀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한범은 6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1라운드 코펜하겐전에 풀타임을 뛰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8분 프란쿨리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무나시 가라낭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한범은 풀타임을 뛰며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공중볼 경합 6차례 중 4번 승리하고, 롱패스 11개 중 6개를 정확히 배달했다. 클리어 8회, 태클 1회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77%(47/61). 조규성은 선발 공격수로 나서 전반 45분만 뛰고 물러났다.

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미트윌란은 6경기 만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2연승 뒤 무승부를 거둔 미트윌란은 11경기에서 6승4무1패(승점 22)로 2위를 지켰다. 코펜하겐은 승점 21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평점 7.1점을 매겼다. 현지 매체는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덴마크 매체 BT는 “오늘 경기 양 팀 선발 명단에는 14개의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한국인이었다”며 이한범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이한범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5점을 매기며 “미트윌란의 센터백 이한범은 수비진의 등대 같은 존재였으며, 코펜하겐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있어 ‘아시안 센세이션’ 이라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미트윌란 내에서 비교적 조용한 존재일 수 있지만, 우리는 리(Lee)를 보고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 수 있다”며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이한범은 2023년 8월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21세에 도전한 첫 유럽 무대 시즌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총 13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간 이한범은 이번 시즌에는 주전급으로 도약하며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벌써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리그 10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범은 10라운드 라네르스전에서 안정된 수비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째 출전해 무패 기록을 질주해 구단에서도 이를 조명하기도 했다.

최근 활약상을 인정받아 국가대표로도 자리잡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4-0 승)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9월 A매치 2경기도 모두 소화했다. 브라질, 파라과이 등을 상대하는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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