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장 광고로 보긴 어렵다"…'전광훈 알뜰폰' 공정위 판단

2025-05-13

[미디어펜=문상진 기자]'1천만명 가입 시 월 100만원 연금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짓·과장 표시 광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13일 참여연대가 전했다,.

'전광훈 알뜰폰'으로 알려진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이 위와 같은 내용의 광고를 해 신고됐지만, 공정위는 "거짓·과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광고 내용은 참·거짓 여부가 객관적으로 증명 또는 입증 가능한 사실로 한정된다"며 "(퍼스트모바일의 경우) 천만명 조건이 달성되지 않은 바, 해당 조건문의 객관적인 참·거짓 여부의 판단이 어렵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거짓·과장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천만명 조건 및 금전적인 부분의 명백하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 오인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인 공정위의 '민원에 대한 회신'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공정위의 답변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조건 자체가 비현실적인 이상, 애초에 해당 광고는 거짓 광고로 판단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당초 신고를 제기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공정위로부터 답변이 나온 데 대해서도 "방통위가 다른 부처로의 책임 미루기를 중단하고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규제 기관으로서 명확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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