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새책, 23일 나온다…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출간

2025-04-17

한강 작가의 새 산문집이 오는 23일부터 판매된다.

국내 주요 인터넷서점들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새 산문집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의 예약 판매가 23일부터 시작된다. ‘빛과 실’은 지난해 한강 작가가 스웨덴 한림원에서 발표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문 제목이기도 하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새 책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산문집에는 지난해 노벨상 강연문 ‘빛과 실’, 정원에 관한 글, 미발표 시 등 총 10여편이 수록된다. 이외에 지난해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실린 시 ‘(고통에 대한 명상)’과 ‘북향방’도 실린다. 이번 산문집은 총 172쪽 분량이다.

이번 책은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번째 책이다. 기획 자체는 2~3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작가는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여수의 사랑> 같은 초기작과 그의 유일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왔다.

책이 출간되면 한강 작가의 유일한 산문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기존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비채, 2007)와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열림원, 2009)은 모두 절판된 상태다. 다만 2023년 출간된 <디에센셜 한강>(문학동네)에 그의 기발표 산문들이 장편, 단편, 시와 함께 수록돼 있다.

애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책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편은 출간이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 작가는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작별’에 이어 ‘겨울 3부작’을 마무리짓는 작품을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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