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가 벌써 다섯번째 연습 게임을 가졌다.
소노는 13일(수)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단국대를 79-59로 이겼다.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로 2025~2026 시즌을 맞는 소노는 새 시즌 준비가 쉽지 않다. 이유는 부상이다. 가장 먼저 소노 공격의 핵심인 이재도(180cm, G)가 허리 수술로 자리를 비웠다. 국가대표로 차출돼 사우디아라비아로 나갔던 이정현(188cm, G)도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여기에 정희재(195cm, F)가 지난 연습 경기에서 생긴 타박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고, 김도은(183cm, G)과 김진유(189cm, G)도 부상으로 연습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실험을 해야했다. 소노는 전반 내내 단국대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고전했다. 20점 차로 승리는 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고양 소노 vs 단국대 쿼터별 스코어]
1Q : 소노 20-28 단국대
2Q : 소노 38-33 단국대
3Q : 소노 57-48 단국대
4Q : 소노 79-59 단국대
소노는 홍경기(184cm, G), 조은후(187cm, G), 최승욱(193cm, F) 서동원(192cm, F), 김영훈(190cm, F)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서동원의 깔끔한 3점으로 경기가 열렸다. 지난 해까지 단국대에서 쏜 3점이 더 많았지만, 이제는 방향이 달랐다. 하지만 소노의 득점이 만들어지는 방향은 매끄럽지 못했다.
이후 단국대가 더 많이 볼을 만졌고,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홍찬우와 김태영에게 연달아 3점을 얻어맞았다.
소노는 조은후(187cm, G), 박종하(184cm, G), 이근준(194cm, F)을 투입해 앞선을 재정비하고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소노는 단국대에 외곽슛 기회를 계속 내줬다. 아쉬운 턴오버도 나왔다. 2분 28초 전 최강민에게 또 한번 3점을 맞았다. 7점 차(13-20)로 밀린 소노는 타임 아웃을 불러야했다.
소노는 이근준의 득점으로 한 숨 돌렸지만, 단국대의 외곽을 막지 못했다. 단국대가 패스 플레이를 빠르게 잘하기도 했다.
2쿼터 시작 후 4분 동안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의 공수 전환 속도는 빨랐지만, 슛이 모두 림을 빗겨갔다. 서로가 서로의 템포를 감당하지 못했다.
단국대가 먼저 0의 침묵을 깼다. 그러자 조석호도 샷클락을 다 쓰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소노가 박종하, 홍경기의 3점으로 2분 50초 전 31-30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소노의 득점이 계속됐다. 소노가 2쿼터 막판 득점력을 뽐내며 2쿼터에만 18점을 넣었다. 특히, 단국대를 5점으로 묶었다.

소노가 후반 시작 전 정비를 잘했다. 조은후가 박종하의 외곽슛 기회를 정확히 봤다. 박종하가 3점슛을 꽂았고, 소노가 49-36으로 앞서갔다.
경기가 점점 과격해졌다. 단국대는 3쿼터 4분 21초만에 팀파울 5개를 다 채웠다. 3쿼터 종료 5분 전 박진철에게는 공격자 파울이 불렸다. 소노가 9점을 앞선 채(57-48) 3쿼터를 끝냈다.
홍경기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을 꽂았다. 그리고 소노는 4쿼터 첫 5분동안 점수를 빠르게 벌렸다. 볼을 가진 선수를 더블팀으로 압박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하지만 소노에게 오펜스 파울이 추가됐다. 문시윤이 황지민과 볼 경합 중 가진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문시윤은 연달아 파울을 범했다. 소노는 자유투로 실점했지만, 서동원의 3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 =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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