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팀으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 총 상금 1조 4500억원으로 확정

2025-03-05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6월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팀에 총 10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FIFA는 6일 집행위원회에서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를 수정해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상금 10억 달러를 배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IFA가 클럽 월드컵에 거액의 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했기에 가능했다.

FIFA는 클럽 월드컵에서 상금 지급액의 2배인 2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20억 달러에는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63경기의 입장권과 숙박 수입 5억 달러가 포함됐다. FIFA는 구체적인 상금 배분 방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올해부터 기존 7개팀이 참가하는 규모를 32개팀으로 확대한 이 대회에는 K리그를 대표해 울산 HD가 참가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금은 전 세계 클럽 축구를 연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가 2026년 1~2월 개최를 목표했던 여자 클럽 월드컵은 2027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을 넘어 2028년 초대 대회가 열리는 쪽으로 정리됐다. 이 대회도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세계 최고의 19개 클럽이 참가한다.

여자 클럽 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엔 연맹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6개 팀이 모여 FIFA 여자 챔피언스컵을 치른다. 초대 여자 챔피언스컵은 내년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한편 FIFA는 2031년, 2035년 여자 월드컵 개최지 유치 조건도 발표했다. 2031 여자 월드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가 유치권을 가지며, 2035 대회는 CAF,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에서 열린다.

각 대회 개최지는 내년 2분기에 열니는 FIFA 제76차 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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