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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3일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보의 골에 힘입어 미트윌란에 2-1로 승리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조규성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미트윌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21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구보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구보는 전반 11분 선제골이 터져 1-0으로 앞선 전반 31분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가운데로 치고들어오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빠르게 직선으로 강력하게 날아간 볼이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 슈팅의 기대득점을 0.02로 볼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다. 이로써 구보는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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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는 전반 38분에 미트윌란 아담 북사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해 승리를 따냈다.
구보는 이 경기에서 패스성공률(22/34)이 65%로 다소 떨어졌지만 결정적인 슈팅 1개로 팀을 구했다. 10번의 드리블 시도에서 5번 성공했으며, 20번의 그라운드 경합에서는 9번 승리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구보에게 팀 최고인 평점 8점을 매기며 “최고의 선수였다. 스스로 직접 멋진 골을 만들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연봉 4000만 유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구보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구보는 “나는 비싼 축구가 아닌 좋은 축구를 좋아한다”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