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로 1군서 첫 선 보인 LG 최채흥, 4이닝 4K 1실점

2025-05-07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투입한 ‘임시 선발’ 최채흥이 나름대로 자신의 피칭을 했다.

최채흥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 최채흥을 선발로 투입했다. 염 감독은 전날 “손주영을 포함한 기존 선발 투수들이 하루 이상 휴식일을 얻는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지난달 29일부터 9연전을 치렀다. 각 팀들이 기존 선발진의 피로를 막기 위해 임시 선발을 투입한 가운데 LG도 이날 최채흥을 투입한 것이다.

최채흥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기 전까지 1군 기록은 없었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9.1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을 기록하며 1승1패 평균자책 9.6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최근 공식 기록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이었지만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피칭을 하며 감각을 유지했다. 염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피칭을 했고 1군에 올라와서도 피칭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이날 기대 이상의 역투를 선보였다.

1회 정수빈-제이크 케이브-양의지를 범타로 돌려세운 최채흥은 2회 1사 후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명진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루로 향하던 양석환이 아웃돼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린 최채흥은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 선취점을 뽑아줘 2-0으로 앞선 3회에도 김기연-박준영-정수빈을 범타로 돌려세운 최채흥은 4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양석환과 6구째 씨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최채흥은 오명진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벤치에서는 바로 교체 사인이 나왔다.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최채흥의 실점도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최채흥은 5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42㎞의 직구(18개)와 슬라이더(22개), 커브(11개), 체인지업(6개) 등을 섞어 피칭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