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입니다.
내란을 이겨내고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코스피가 3,400까지 치솟았습니다.
외교에서도, 경제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참 잘하고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질 희망이 보여 정말 다행입니다.
젊은 시절 읽었던 김수영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하여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4.19로 이룬 자유를 군사쿠데타로 빼앗긴 시인의 절규였고 사소한 것에 분노하는 자신을 질책하고 다시 정정당당하게 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돌아보면 국민이 이룬 것을 소수의 권력이 번번이 빼앗아 갔습니다.
12,3 내란 세력은 또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냥 빼앗기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국민들은 민주주의로 성숙했졌고 우리 당원들은 더 단단히 하나로 뭉쳐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내고자 하는 내란 청산, 3대 개혁은 비단 우리 앞에 닥친 악행을 처벌하는 것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미뤄왔던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국민주권시대, 당원주권정당은 수 많은 지류가 강을 만나고 강이 기나긴 협곡을 지나 바다에 이르듯
드디어 거대한 물결이 되어 시대를 바꿔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동시에 힘을 모아 큰 파도로 내란 세력을 덮어버려야 합니다.
다시 평온해진 바다에 보름달이 뜨면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실감할 것 같습니다.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 비로소 가족들 추석 밥상에 올라올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굳건하게 당을 지켜주시는 당원동지들이 있어, 너무나 고맙고 든든합니다.
민주당이 인권과 평화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서도, 외교에서도, 문화에서도 가장 유능한 정당입니다.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이번 추석만큼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대표로서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즐겁게 일해주십시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정겨운 정담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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