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솔로홈런 10개가 쏟아져나왔다.
캔자스시티와 볼티모어가 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인 맞대결에서 홈런 11개를 주고받았다. 캔자스시티가 7개, 볼티모어가 4개를 쳤다. 11개 중 10개가 솔로홈런이었다. 홈런을 더 많이 친 캔자스시티가 11-6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한 경기에서 솔로 홈런 10개가 나온 것은 리그 역대 타이기록이며 1995년 5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디트로이트, 2022년 5월 21일 애리조나-시카고 컵스에 이은 역대 3번째”라고 전했다.
이날 홈런쇼의 포문은 2회초 캔자스시티의 마이켈 가르시아가 좌중간 솔로포로 열었다. 2회말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가 우월 솔로포로 응수한 뒤 4회말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보탰다.

3-3으로 맞선 5회초 조너선 인디아(캔자스시티)가 좌중월 솔로포를 치자 볼티모어에서는 5회말 세드릭 멀린스가 우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라이언 오헌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볼티모어의 방망이는 식었으나 캔자스시티는 쉬지 않았다. 6회초 가르시아의 좌중월 솔로포로 5-5 동점을 만든 뒤 7회초 보비 위트 주니어의 좌중월 솔로포로 역전한 캔자스시티는 이어 비니 파스콴티노의 우중월 솔로포, 8회초 루크 메일의 좌중월 솔로포, 9회초 마이클 매시의 2점 홈런까지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볼티모어가 친 홈런 4개는 전부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으로부터 나왔다. 로렌젠은 홈런을 4개나 맞고 4.2이닝 만에 7안타 5실점으로 물러났다. 반면 볼티모어에서는 선발 카일 깁슨이 4이닝 5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 투수 5명까지 총 6명의 투수가 이날 나섰으나 그 중 세번째 투수로 나선 키건 에이킨을 제외한 5명이 전부 홈런을 맞은 끝에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