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영국과 이스라엘이 중국산 전기차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사이버 보안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위치·통신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는 전기차가 '움직이는 데이터센터'로 변모하면서, 차량 내 통신 모듈·IoT 부품을 통한 데이터 유출과 '무선 백도어' 가능성이 핵심 리스크로 떠오른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무선 보안 기업 '지슨'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가 군 간부용 중국산 전기차 700여 대를 전량 회수하고, 영국 국방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기밀 대화·기기 연결 금지 스티커를 부착한 조치가 취해졌다. 단순히 카메라·마이크를 끄는 수준으로는, 소프트웨어 내부 백도어나 비인가 통신 모듈을 통한 우회 접속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이슈가 부각에 '지슨'의 무선 백도어 탐지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지슨은 전파 스펙트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비인가 무선 주파수 신호를 실시간 탐지하는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망 분리 환경의 서버실·관제실·보안 구역에서 스파이칩·은닉 통신 모듈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국내외 공급 중이다.
지슨은 커넥티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차량을 활용하는 군·경·공공기관의 이동 패턴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면서, 차량·충전소·관제센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무선 보안'에 대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자율주행차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이나 무선 백도어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지슨이 보유한 무선 영역 탐지 솔루션은 해당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산 전기차를 둘러싼 보안 논란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이동체 전반에 백도어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지슨의 무선 백도어 탐지 기술이 글로벌 커넥티드카·인프라 보안 시장에서도 부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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