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005930)가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 S26’ 스마트폰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엑시노스 2600 탑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을 양산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S26 탑재 여부에는 "평가 중"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26의 엑시노스 탑재 여부’에 대한 질의에 “당사는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으면 AP를 평가해 선정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엑시노스 AP는 기존 제품인 갤럭시 Z 플립7, A 시리즈에 채택됐다”고 설명하면서도 “S26은 AP 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고 내년 플래그십 라인업에 대한 확정 여부를 (답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신중론은 반도체(DS)부문이 압도적인 실적을 거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6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2000억 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이다.
DS부문은 3분기 매출 33조 1000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증권가는 이 중 메모리 사업에서만 약 8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HBM3E(5세대 HBM)를 엔비디아 등 전 고객사 대상으로 양산 판매하고, HBM4(6세대 HBM) 샘플을 출하하는 등 HBM 경쟁력을 회복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분기 만에 전체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역시 ‘갤럭시 Z 폴드7’ 등 신제품 호조로 매출 48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을, 하만은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AI발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며 삼성전자가 내년 최대 80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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