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억 규모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수주전 재입찰

2025-01-22

IT서비스 업계가 720억원 규모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수주 경쟁에 재돌입한다.

22일 ICT 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재발주한다. 지난주에 사업 입찰을 마무리한 결과, 입찰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재발주로 사업자를 다시 한번 물색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 규모가 컸던 만큼 다수 업체가 입찰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공공 정보화 사업 예산이 줄줄이 축소된 데 따라 IT 서비스 업계에선 관심이 컸다.

업계 안팎에선 LG CNS가 입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LG CNS와 같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데다, LG CNS는 이전부터 예탁결제원 SI 사업을 수주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실제 LG CNS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다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오라클 19c, 오라클 RAC, 오라클 웹티어 등 오라클 제품을 납품하도록 명시했던 첫 입찰 조건을 없애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최신 리눅스 운용체계 기반 서버·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DB) 등으로 재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범용성과 기능 확장성을 갖춘 UI와 서버 프레임워크도 도입한다. 또한 업무 그룹별 독립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분산 아키텍처를 구성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전과 같은 내용으로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재입찰 공고 시기 등 입찰 관련 사항은 조달청과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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