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김동권 신성이엔지 연구실장 “종합 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2025-11-20

“신성이엔지는 인공지능(AI) 인프라·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IDC) 시장을 아우르는 냉난방공조(HVAC) 기반 종합 공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산업 변화의 중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김동권 신성이엔지 클린환경 연구실장(전무)는 “반도체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따라 클린룸 및 공조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고효율·저전력 기반의 공조 솔루션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부터 클린룸 공조 분야를 개척해왔다. 국내 최초로 산업용 공기청정기(FFU)를 국산화한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핵심 파트너로 성장했다. 김 실장은 2차전지 드라이룸 설비 기술 및 AI 시대에 적합한 클린룸·공조 기술 개발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에 신성이엔지의 솔루션이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데이터센터는 AI와 클라우드 등 신산업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의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냉각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액침냉각 솔루션 '스마트박스'로 서버를 PUE 1.1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할 수 있고 '팬월 유닛'은 모듈화 표준 설계로 DLC 냉각 방식에 유연하게 적용돼 공냉식과 DLC 냉각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AI와 전기자동차(E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김 실장은 “48년간 축적된 공기 조화 기술력에 AI를 접목해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에어솔루션센터(증평사업장) 준공을 통해 AI 기반 고객 맞춤형 제품 제공과 최적 제어 기술 확보를 본격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에는 일정 온도와 초저습 환경 유지가 필수적인데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분야 축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면서 “환경 규제 물질 NMP를 95% 이상 고순도 회수하는 '건식 NMP 회수 시스템'을 개발해 폐열과 NMP를 동시 회수하고 배기 재순환으로 공조 에너지 절감까지 실현했고 멀티 제습기, HACS, 드라이부스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효율 FFU, 정밀 온·습도 제어 기술, 저탄소형 공조 시스템 등 핵심 제품군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드라이룸·데이터센터 등 각 산업의 환경 기준을 정확히 충족할 수 있도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맞춘 공급망·기술지원·시공·유지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초기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별 맞춤형 접근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속가능한 클린환경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티어 솔루션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고청정, 초정밀 온·습도 제어, 에너지 절감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환경 기준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클린룸 및 지능형 공조 시스템 개발을 통해 미래형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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