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 시즌을 향해 가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첫 최우수선수(MVP) 모의투표 결과에서 ‘만장일치’를 달성했다.
MLB닷컴은 7일 올 시즌 첫 양대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성적으로만 투표한 것이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저지가 1위표 46장을 독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저지는 타율(0.410), 출루율(0.500), 장타율(0.754), OPS(1.254), 타점(33), 득점(32)에서 AL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만장일치 MVP가 가능하다.
MLB닷컴은 “저지는 5일까지 481루타를 기록할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는 베이브 루스가 1921년 기록한 단일시즌 최고 기록인 457루타를 넘어서는 페이스”라고 전했다.

저지의 뒤를 이어서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위표 16장을 얻어 17장을 얻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 밀렸으나 총점에서 앞섰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는 8개의 홈런과 8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첫 40홈런-40도루 시즌을 노려볼 만 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8장의 1위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2024년에 비하면 아직은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는 40홈런-40도루 페이스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뒤를 이어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4~5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