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인 새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에,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달 초 연 연례 개발자 행사(WWDC) 2025에서 iOS 26을 공개했는데, 이때에도 특정 기능은 숨겨놨단 이야기다.
관련 소식은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언급한 숨겨진 기능은 ▲에어팟을 통한 실시간 대화 번역 ▲공용 와이파이 로그인 정보 동기화까지 두 가지다.
▲에어팟을 통한 실시간 대화 번역은 사용자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 대화할 때 통역 보조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사용자의 언어로 번역해 에어팟으로 들려준다. 사용자가 말한 내용도 번역하는데, 이 경우 에어팟과 페어링한 아이폰에서 상대방의 언어로 재생한다.
이 기능은 모든 애플 아이폰에서 지원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실시간 대화 번역을 쓰기 위해선 iOS 26으로 업데이트한 아이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시간 번역을 에어팟이 아닌 아이폰에서 수행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iOS 26에 이 기능은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이나 에어팟 모델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리는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공용 와이파이 로그인 정보 동기화는 한 기기에서 접속한 공용 와이파이의 사용 권한을 자신의 다른 기기와 공유하는 기능이다.
호텔, 카페, 대중교통 등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중에는 브라우저를 통해 로그인하거나 이용 약관에 동의해야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때 로그인 정보 동기화를 활용하면 한 기기에서 공용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같은 애플 계정을 사용하는 다른 기기에선 활성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내용의 신빙성과 관련해서, 블룸버그는 iOS 26 내부 코드에서 로그인 정보 동기화와 관련된 내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WWDC 2025에서 iOS 26을 발표한 직후 개발자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 2차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매체가 언급한 두 가지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가을 배포될 정식 버전에 바로 적용하거나, 연말 배포할 마이너 업데이트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