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AI에 연간 40조원 투자 어렵다"...한동훈 "민간과 합쳐서"

2025-04-2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사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일대일 토론에서 한동훈 예비후보의 AI(인공지능) 투자 공약을 놓고 홍준표 예비후보와 한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국가 예산을 고려하면) 한 후보의 공약대로 5년에 200조원을 투자하긴 어렵다"며 지적했고, 한 후보는 "국가예산·매칭펀드·민간금융 지원을 합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채널A 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맞수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한 후보 공약대로) 5년 200조원을 투자하면 1년에 40조~5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질의했다.

이어 "AI 분야뿐 아니라 초격차 시대에 투자하는 게 5조6000억원 정도 된다"며 "일 년에 40조~50조원을 할 수가 없다. 200조원을 투자하는 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이 100조원을 하니까 (투자 규모를) 두 배로 한단 생각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200조원을 모두 국가예산으로 마련한단 것은 아니고 국가예산·매칭펀드·민간금융 지원을 합해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선 파격적이고 집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단 공약에 대해선 한 후보는 "국장(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 것이 (코스피) 우상향의 길이다. 이를 위해 많은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그것에 대해 찬반이 있겠지만 다양한 주주 보호 정책과 주가 부양을 통해 우상향시키겠단 마음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홍 후보는 "황당한 공약을 안 했으면 한다. 코스피가 5000이 되려면 시장 흐름에 따라 올라가야 한다"며 "코스피가 5000이 될지 1만이 될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이 낮은 이유는 전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이라며 "안보 불안이 없어지면 증권시장이 활성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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