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방침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13일 장 초반 가격 제한선까지 치솟는 등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 대비 29.77% 오른 2210원에 거래 중이다. 유니온(000910)머티리얼은 직전 거래일인 10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성안머티리얼스(011300)(25.94%), 유니온(17.84%), 동국알앤에스(075970)(12.78%) 등 다른 희토류 테마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달 9일(현지 시간)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며 반발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성안머티리얼스는 미국의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어리얼스의 파트너사로, 2023년 MP 머티어리얼스와 연간 240톤(t)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성안머티리얼스는 해당 희토류 산화물을 바탕으로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금속을 제조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자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