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복귀 향해 다시 움직이는 오타니, 일주일 만에 2번째 불펜 피칭··· 스플리터도 던졌다

2025-04-06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를 앞두고 26구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만의 불펜 피칭이다. 앞으로도 오타니는 꾸준히 일주일 간격으로 불펜 피칭에 나설 계획이다.

오타니는 지난 2월26일 이후 한 달 이상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 부상 관리와 동시에 타격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오타니는 스플리터까지 몇 개를 섞어서 던졌다고 ESPN 등은 전했다. 2023년 부상 이후 불펜 피칭에서 직구 외 구종을 던진 건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스플리터를 던진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불펜 피칭이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일주일 주기로 불펜 피칭을 진행하면서 로테이션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당초 오타니를 5월 중 투수로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2월 불펜 피칭을 중단하면서 자연히 이런 일정도 뒤로 늦춰졌다. 비시즌 투수 자원을 충분히 보강한 만큼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굳이 재촉할 이유 또한 없다.

오타니는 꾸준히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라이브 피칭에 나설 계획이다. 부상 이후 투수들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을 거쳐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다만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매일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마이너리그 등판은 다른 형태로 대체할 공산이 크다.

라이브 피칭이 언제쯤일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라이브 피칭에 나서기 전까지 불펜 피칭을 충분히 소화하기를 희망한다. 최소 30구 이상을 던져야 하고, 오타니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불펜에서 던져본다음 라이브 피칭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타니가 마운드로 복귀하면 다저스는 6선발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마운드 복귀는 계획보다 다소 미뤄졌지만 오타니는 타격만으로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전까지 타율 0.297에 OPS 0.99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애틀랜타 상대로는 9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때렸다. 다저스도 이날 필라델피아전 3-1 승리를 포함해 9승 1패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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