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외야수 파헤스와 내야 백업 멤버들 동반 부진
"2루 맡던 에드먼 중견수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출전 명단엔 빠졌는데 동료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감독은 다가와 끌어안았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미국 메이저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SNS에 떠도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산하 엘패소 치와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스콧 헤네시 감독과 포옹했다. 돌턴 러싱 등 동료들은 김혜성과 손을 마주쳤고 오스틴 고티어는 하이파이를 했다.
SI는 이 장면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은 선수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가면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날 현재 외야수 안디 파헤스가 34타수 4안타(타율 0.118)로 부진하다. 내야 경쟁자 엔리케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 미겔 로하스(19타수 2안타), 크리스 테일러(3타수 무안타)의 타격 성적도 신통치 않다. 팀은 개막 후 잘 나가고 있지만 '풍요 속의 빈곤'인 셈이다.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33타수 9안타(타율 0.273)로 약점으로 평가 받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마침 다저스 백업 멤버들이 한꺼번에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하다.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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