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업 성장 한계 … "두나무 결합하면 매출 20%↑, 영업익 60%↑"

2025-10-10

3분기 매출 3조, 영업익 5500억 추정

마케팅비, GPU 투자 확대 비용 증가

'두나무 편입이 중장기 성장 이끌 히든카드"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네이버가 3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광고와 커머스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본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결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3조6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어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5,547억원으로, 컨센서스(약 5,800억원)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매출 1조371억원(전년 동기 대비 +3.9%) ▲커머스 매출 9,477억원(+30.6%) ▲콘텐츠 매출 4,857억원(+5.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커머스 광고 단가 인상과 멤버십 성장 효과가 컸지만, 인력 채용 및 마케팅비 증가, GPU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은 제약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커머스 사업 확장 단계에서 사용자 확보를 위한 비용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본업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추진 중인 두나무 편입은 중장기적 변화를 이끌 ‘히든 카드’로 평가된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두나무 연결 실적이 반영될 경우 네이버의 2026년 매출은 20% 이상,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이번 거래의 본질은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 성장동력과 리더십 확보”라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중심에서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또한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의 주요 주주로 부상할 경우, 디지털 자산·핀테크 기반의 리더십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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