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환원 매력' 다 까먹었다… 목표주가 -10% '뚝'

2025-10-10

NH證, 7만5000원 → 6만7000원

"각종 해킹 … 이미지 실추, 보상금-과징금 불가피"

"김영섭 대표 임기 내년 초 … 거취 불투명"

3분기 실적 부진 … SKT 반사이익도 주춤

주주환원율 9% 상승 불구 빛바래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에 대해 무단 소액결제 사건 여파로 과징금과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주주환원율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증시 강세장 속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KT의 3분기 실적이 매출 7조원(전년 대비 +5.9%, 전분기 대비 -5.1%), 영업이익 4,743억 원(+2.2% y-y, -53.3% q-q)으로 시장 컨센서스(5,417억 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사 해킹 사건의 반사효과로 무선 가입자가 7월까지 크게 유입되며 무선 매출 1조7,9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임단협 비용(약 450억 원)과 늘어난 마케팅 비용(6,912억 원, +10.8% y-y)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 역시 최근 해킹 사건에 연루돼 대상자 수는 경쟁사보다 적지만, 보상금과 과징금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CEO 임기가 내년 초 마무리되는 만큼 향후 거취 변동성도 주목했다.

한편 주주환원 정책은 여전히 강점으로 꼽혔다. 2025년 주당배당금은 2,600원(배당수익률 5.1%)으로 예상되며, 2026년 추가 자사주 매입(2,500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약 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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