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만난 우상호···‘조국 사면’ 운 뗀 혁신당

2025-06-11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1일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신당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하며 이틀째 국회 정당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혁신당 만남에서는 수감 중인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가, 개혁신당 만남에선 이재명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의 헌법재판관 후보군 포함 문제가 언급됐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우 수석을 만나 “역대 정무수석에 비해 월등한 경험과 협치의 실력으로 국회와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도 저와 워낙 절친했던 사이”라면서 “지금은 아픈 과정을 겪고 있어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비공개 면담에서 ‘정치검찰 피해자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정치검찰 피해자들의 회복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라면서 “형이 확정된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우 수석을 만난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정부에서 지금까지 인선 중 최고의 인선이 우 수석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과거 변호인들이 대통령실에 다수 인선이 되고 있고,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까지 언급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이 변호사가 포함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쓴 소리를 할만한 인물도 폭넓게 인선하며 통합과 탕평의 인사를 추구해달라”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주신 말씀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바로 피드백도 드리겠다”면서 “(각 정당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답했다.

우 수석의 이날 국회 예방 마지막 순서는 진보당이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광장과 국회의 가교역할을 자임했던 진보당이 개혁의 추진 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진보당이 의석수는 작지만 국회 내 메기 역할을 하며 민주당을 각성시켜달라”고 답했다.

우 수석은 오는 12일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을 방문하며 국회 예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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