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만 노려보는 여야의 눈, ‘화엄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2024-12-26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담습니다.

#궁궁통1

지난주 서울에서 만난

법륜 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는 후진적이지만,

민주주의는 단단하다.”

최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보고서

한 말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왜 후진적일까.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부릅니다.

k팝을 들으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산 제품을 쓰면서,

한국을 선망합니다.

경제적 수준도,

사회적 수준도

높아졌는데

유독 정치만

창피할 정도로

후진적인 수준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여당과 야당이,

보수와 진보가

상대를 바라보는

‘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궁통2

부산에서

무비 스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무비 스님은

만일결사를 목표로

『화엄경』 강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몸에는

60조의 세포가 있다.

불교에서는

하나의 세계 안에

또 삼천대천 세계가

있다고 본다.

그러니

그 세포

하나하나에

또 60조의 세포가 있다.

그래서

내가 울 때

360조의 세포가

같이 운다.

내가 웃을 때

360조의 세포가

같이 웃는다.”

우리 사회도

똑같습니다.

하나의 몸에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죽으면,

결국

우리의 몸이

죽습니다.

새는

두 날개로 날지만,

어느 한쪽의 날개만

부러져도

새는 결국

죽고 맙니다.

그래서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는

대화와 논쟁,

그리고

타협을 해나가야 합니다.

왜냐고요?

그래야만

새가

창공을

날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대한민국 정치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왼쪽 날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른쪽 날개를

쓸어버려야

내가 살 수 있어.”

오른쪽 날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왼쪽 날개가

없어져야 돼.

그래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 수가 있어.”

그러니

둘 사이에는

열린 대화도 없고,

합리적 논쟁도 없고,

아름다운 타협도

없습니다.

그저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외골수적인

비난과 공격만

난무할 뿐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정작

새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후진적인 정치 때문에

국민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궁궁통3

무비 스님은

강설 마지막에

‘화엄(華嚴)의 눈’을

강조했습니다.

화엄의 눈이

뭘까요.

가령,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그 나무에는

왼쪽으로 뻗은

푸른 가지와

오른쪽으로 뻗은

붉은 가지가

있다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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