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투수를 선발 투수로 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프로 7년 차인 뉴욕 메츠의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31)가 디트로이트에 영입돼 선발 로테이션에 들 가능성이 크다.
파이어볼러 헬슬리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해 강속구를 주무기로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2년 5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 1.25, 9승1패 7홀드 1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65경기 평균자책 2.04, 7승4패 49세이브를 올려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같은 해 내셔널리그 불펜 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상도 받았다. 올스타에 두 차례(2022·2024년) 선정됐다.
헬슬리는 2025시즌 중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이적하기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36경기 평균자책 3.00 3승1패 21세이브로 준수했지만 메츠 유니폼을 입고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 7.20, 3패 1홀드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FA 자격을 얻은 헬슬리는 올 겨울의 최대어로 꼽혔다. FA 시장에는 데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 로베르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 에드윈 디아즈(메츠) 등 마무리 자원이 유독 풍부하다. 반면 특급 선발 자원은 빈약한 편이어서 구단들의 고심이 컸다. 매체는 “시장에 좋은 선발 투수가 많지 않다. 선발로 전환한 헬슬리는 훨씬 매력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이끌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리스 올슨과 잭슨 조브가 올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브는 내년 시즌도 통으로 날릴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헬슬리를 선발로 쓰는 것이 팀 전력에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레이날고 로페즈(애틀랜타), 클레이 홈즈(메츠) 등 선발로 전환해 성공을 거둔 전례는 많다.
다만 선발 헬슬리가 퍼포먼스를 내려면 구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는다. 헬슬리는 올 시즌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한 비율이 92.9%에 달했다. 커브는 5.8%, 커터는 1.3%에 그쳤다. 헬슬리는 프로 첫해인 2019년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던진 적은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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