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에 IRS 동원 시도

2025-02-11

NYT, 국토안보부 내부 메모 입수

국세청에 요원 협조 요청

불체자 고용 사업체도 조사

불법체류자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이민당국이 국세청(IRS)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뉴욕타임스(NYT)가 내부 메모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민법 집행을 돕기 위해 IRS 요원이 이민 단속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국토안보부는 IRS 요원에게 불체자를 고용한 고용주와 사업체에 대한 감사, 인신매매 조사 등을 담당하도록 요구했다.

IRS에는 약 1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세법 위반과 기타 금융 범죄를 조사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은 약 2100명 정도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네바다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취임 첫 날 IRS 요원 채용은 즉시 중단했고, 이들을 해고하거나 국경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IRS를 해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집행인력 감축과 이민당국에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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