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네 번째 일본 매장이자 첫 가맹점인 ‘치가사키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27일 문을 연 ‘맘스터치 BLiX치가사키점’에서 오픈 첫날 좌석당 평균 매출이 시부야점 대비 63%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시부야 매장의 오픈 첫날 좌석당 매출은 9970엔(약 9만 4200원) 선이었지만, 치가사키점은 1만 6300엔(약 15만 4000원)을 기록했다.
치가사키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서 지하철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해안도시다. 맘스터치 치카사키점은 주거지와 유명 해변 ‘사잔비치’를 잇는 도보 동선 내 지역 쇼핑몰 1층에 있으며, 이곳은 일본 롯데리아(현재 제테리아)가 197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년 간 영업했던 매장이다. 치가사키점의 일 매출은 앞선 롯데리아 매장 대비 2.5배 높았다.
오픈 이후 닷새간 매장 앞에 상시 입장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맘스터치 측은 도쿄가 아닌 지방 생활권에 문을 여는 첫 매장인 만큼 치가사키점만의 맞춤형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치바사키점의 제품 판매가는 핵심 상권인 시부야 대비 약 7% 인하된 수준이다. 방문 고객들의 연령대는 △20대 이하 20% △20~30대 40% △40~50대 20% △50대 이상 20% 등 고르게 나타났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가사키점은 ‘일본의 일상 속으로 한국의 맛이 들어온다’는 메시지를 구현한 현지 확산형 모델로, 향후 가맹 오픈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을 위한 쇼케이스 매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브랜드의 안정적인 확산과 가맹 모델 정착을 통해 향후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