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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우리가 ‘선의의 경쟁’에서 2등 콤플렉스를 갖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7, 18일 공개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기획: STUDIO X+U / 제작: 와이랩 플렉스, STUDIO X+U / 연출: 김태희 / 극본: 김태희, 민예지) 5, 6회에서 만년 2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최경(오우리 분)의 서사가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5, 6회에서 경이가 초등학생 시절에도 항상 2등만 했던 과거가 드러났다. 라이벌이었던 전교 1등이 전학을 가고 그 자리를 차지할 거라 믿었던 경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제이(이혜리 분)가 등장하면서 2등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이의 등장 후, 경이는 제이와 한 팀으로써 함께 했지만, 자신에게 선물을 주며 다가온 호감이 가던 남학생이 사실 제이의 번호를 알고 싶어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시 패배감을 느꼈다. 이후 경이는 항상 제이의 뒤에서 영원히 만년 2등으로 머무를 게 될 것임을 직감하곤 자조하며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슬기(정수빈 분)의 개인사가 담긴 에세이가 반 아이들에게 뿌려진 후, 경이는 슬기에게 찾아가 아버지가 수능 출제 위원이자 채화여고 선생님이었던 우도혁(이원재 분)이냐고 물었다. 이어 경이는 “니네 새엄마가 제이 아빠 상대로 의료소송 중이잖아”라고 말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슬기는 크게 동요했다. 그 후 경이는 제이가 슬기에게 접근한 이유가 우도혁의 딸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의료소송 합의를 종용하기 위해 접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슬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경이의 발언이 제이와 슬기 사이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오우리는 완벽해 보이지만, 제이를 향한 패배감으로 가득찬 모범생 경이의 이면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완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제이의 약점을 쥐고 인물들의 관계에 변화를 주며 극의 긴장감을 만들기도. 이에 경이가 갖고 있는 패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