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라진 김정은 돌아온 트럼프 / 정욱식 지음 / 갈마바람 / 280쪽 / 1만 6200원
2025년 1월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의 귀환은 전세계는 물론 일촉측발의 한반도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990년을 전후해 미소 냉전이 종식된 이후 지금의 남북관계는 사상 최악이다. 트럼프 집권 1기 평화와 공존을 외치며 시작된 북미 정상 회담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한채 한미 모두 새로운 정부가 집권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이 급변했다.
그 사이 북한은 가난하고 고립된 핵개발국에서 가난과 고립을 탈피한 핵보유국으로 변모하고 있고 김정은과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트럼프는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제 트럼프 집권 2기 과연 김정은과 트럼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간 적대성은 더 커졌고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한 차례의 북미 대화도 없이 임기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를 악화일로를 걸었고 올초 트럼프의 재집권은 한반도의 미래를 다시 요통치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북한의 상황과 변화, 트럼프의 등장에 따른 국제정세의 변화 등 남북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남북 관계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문제 해결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 정국식은 현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남북미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를 냉철하게 분석할 것을 주장한다. 그런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어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