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거 불안 AI로 푼다…"불확실한 시장 상황 진단"

2025-04-23

미분양 주택과 주거 불안정 등 부동산 관련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주택 공급 모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재·최보윤 국민의힘 의원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신기술 융합을 통한 주거 안정과 미분양 해결방안’ 정책 심포지엄이을 공동 주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주거 정책의 방향성과 해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최 의원은 기술기반 금융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공급’ 중심의 주택 정책에 익숙했지만 이제는 ‘수요자의 리스크’에 대한 정밀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청약, 분양, 입주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수요자 보호 장치가 강화되어야 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기반 금융 모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입지 분석, 주택가격 변동 분석 등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주택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며 “AI 기반 주택공급 모델은 실효성과 공공성,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의 95%가 소진됐지만 비수도권은 48%에 불과해 지방에 미분양이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인데 주택 보급률도 낮은 상황”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택 정책의 디지털 전환과 민간의 혁신 기술을 적극 유치·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주택 시장에서 공공주택 등 정부 개입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 디지털 행정·빅데이터·AI를 결합해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기현·추경호·조배숙 국민의힘 의원과 채희율 경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김선주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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