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가 즉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Jamaica Observer』의 대니얼 블레이크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 로케츠의 아멘 탐슨(가드-포워드, 201cm, 91kg)이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탐슨 외에도 형제인 아우사르 탐슨(디트로이트)도 자메이카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탐슨 형제의 부친이 자메이카 출신이기 때문. 탐슨 형제가 자메이카 대표팀에 뛴다면, 일거에 전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자메이카에는 이미 닉 리처즈(피닉스)가 자리하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인 그 외에도 노먼 파월(클리퍼스), 아이제아 스튜어트(디트로이트), 조쉬 미넛(미네소타)까지 더해 다수의 NBA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더구나 탐슨은 휴스턴 최고 기대주이자 전력감인 만큼, 그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탐슨은 이번 시즌 69경기에 나섰다. 42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며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경기당 32.2분을 소화하며 14.1점(.557 .275 .684) 8.2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두루 활약했다.
포지션을 넘나들긴 했으나 스몰포워드임에도 평균 8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것은 물론 한 개 이상의 스틸과 블록까지 고루 곁들였다. 외곽슛이 취약했으나 다른 부분에서 꾸준히 기여하면서 휴스턴이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제 2년 차를 맞았음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데다 아직 20대 초반이라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탐슨이 궁극적으로 가세한다면, 자메이카는 ‘리처즈, 탐슨, 파월’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아우사르 탐슨과 미넛까지 더해 두터운 선수층을 꾸릴 수도 있으며, 이만하면 다가오는 2027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만하다. 다른 선수도 잘 채워져야 하겠지만, 기존 전력으로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 구성이다.
한편, 자메이카는 오는 여름에 열리는 아메리컵 2025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전예선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등 농구에서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FIBA 순위는 9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메리컵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3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른 적이 없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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