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가드 필요한 댈러스, 할러데이, 볼, 폴 관심

2025-05-27

댈러스 매버릭스가 중량감 있는 포인트가드를 찾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론조 볼(시카고), 크리스 폴(샌안토니오)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이번 여름에 포인트가드를 찾아야 한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출장이 어렵기 때문.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시즌 막판에야 출격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전력 외로 분류됐다고 봐야 한다.

우선, 할러데이와 볼은 트레이드로 데려와야 한다. 이들 모두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 그러나 할러데이는 오롯한 포인트가드로 한계가 있다. 탁월한 수비수로 정평이 나 있으나, 운영과 운반에 한계가 있다. 또한, 어느덧 노장 대열에 들어선 데다 잔여계약(3년 약 1억 400만 달러)이 부담된다. 웬만한 구단이 데려가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할러데이를 품는다면, 어빙의 복귀와 함께 막강한 가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유려한 볼핸들러이자 득점원인 어빙이 갖고 있지 못한 것을 할러데이가 메워줄 수 있기 때문. 리그 최고 백코트 수비수인 만큼, 1선 수비를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다. 어빙의 백코트 파트너로 할러데이가 제격일 수 있다.

볼은 부담이 적다. 시즌 중에 맺은 연장계약(2년 2,000만 달러)의 규모가 적기 때문. 마지막 해에 팀옵션이 들어 있어 실질적인 만기계약으로 볼 수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야 길고 길었던 부상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큰 부상이 아니긴 했으나, 좋지 않았던 여파로 인해 꾸준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즉, 내구성에서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볼은 정통 포인트가드로 기존 동료와 호흡을 극대화하는게 가능할 전망이다. 여러 구단을 거치면서도 운영, 수비, 리바운드 등에서도 두각을 보였기 때문. 물론, 건강하다는 전제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댈러스에서 뛰게 된다면 경기 운영에서 오히려 좀 더 나을 수 있다. 기존 전력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가산점이 될 만하다.

반면, 폴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단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 이번에 이적시장에 나오게 된다. 그러나 댈러스는 이미 지출이 많다. 폴을 데려오고자 한다면, 예외조항을 활용하거나 기존 선수를 보내 지출을 줄인 뒤, 계약해야 한다. 예외조항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해당하는 조건을 폴이 만족할지 의문이다.

그러나 한시적이긴 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한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폴이 댈러스로 고개를 돌릴 만하다. 샌안토니오도 시즌 중에 디애런 팍스를 품으면서 백코트 개편이 확정됐기 때문. 폴이 둥지를 옮길 가능성이 많은 만큼, 댈러스가 달려들 만하다. 그러나 연봉 총액을 줄이지 않은 채로 폴을 품기 쉽지 않다.

결국, 트레이드하는 게 좀 더 현실적일 수 있다. 보스턴 셀틱스가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치명적인 내상을 입은 만큼, 숨 고르기에 나선다면 할러데이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도 볼과 연장계약을 맺긴 했으나, 냉정하게 잠재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한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계약 규모나 내구성 문제가 얽혀 있어 선뜻 임하기도 쉽지 않다.

오히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데니스 슈뢰더(디트로이트)도 주시할 만하다. 그러나 현재 구성과 추후 우승 도전을 고려하면, 앞서 거론된 후보를 품는 게 낫다. 계약 규모나 연봉 총액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으나, 이를 해결하고 셋 중 한 명을 품는다면, 댈러스가 전력 강화와 함께 다음 시즌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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