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거품의 매력”…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신상 언박싱]

2025-10-04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오비맥주의 한맥이 올 7월 대형마트에서 첫 출시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캔’을 전국 편의점에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첫 출시 이후 4주 만에 일부 매장에서 일시 품절 사태가 나타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이 스스로 차오르게 하는 기술을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캔에 구현했으며, 한맥 생맥주나 전용 거품기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었던 거품의 풍성함과 지속력이 강점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2750원.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맥주 애호가가 아니라 사실 평소에도 맥주 맛의 차이를 잘 못느낀다. 하지만 한맥은 한모금 마셨을 때 '쓰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톡 쏘는 탄산감도 다른 라거 맥주들에 비해 약한 것 같다.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시원하게 해서 마시기는 나쁘지 않겠지만, 솔직히 다시 사먹을 것 같지는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무난무난한 맥주였다. 이름 그대로 '크리미'했다. 누군가는 탄산이 약해서 목넘김이 좋고 부드럽다고 표현할 것 같고, 누군가는 탄산이 지나치게 약해서 맥주 같지 않다고 하지 않을까. 취향에 따라 다소 평가가 갈릴 것 같다. 난 탄산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이 제품이 원래 거품이 잘 올라오게 만들었다는 점을 모르고 캔을 땄는데 확실히 다른 생맥주 캔보다 부드러운 거품이 많이 올라왔다. 거품과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점에서 다른 캔 맥주 제품들과 차별화 포인트가 있었다. 다만 그 외에 맥주 맛에서는 인상적인 걸 느끼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캔 맥주는 시원한 탄산 맛에 마시는데 그게 약했다. 대신 향이나 양념이 강한 음식과 페어링해서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생맥주 캔이라면 누구나 아사히를 떠올릴 것이다. 이 제품 역시 그와 같은 스타일. 캔을 따는 맥주 위의 동그란 부분(뭐라고 불러야 할까?)까지 아사히와 같았다. 하지만 맛은 어쩐지 부족한 부분. 역시 일본은 맥주 강국이란 말인가.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 도무지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데 뭔가 아쉬운 맛이다. 사실 저는 산토리와 삿뽀로 맥주를 너무 사랑하는데 이 정도면 알콜 친일파라 저의 이러한 평가가 공정한 것인지 저 스스로도 의심이 되는군요.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풀업 맥주의 장점은 넘치는 탄산과 청량함인데, 이 제품은 탄산이 죽어있다. 맥주의 단맛이 기분좋게 느껴지고, 짭짤한 안주와 곁들이기에 좋을 것 같다. 딸 때 쿨링이 안되어 있으면, 거품이 넘치니 주의해야 한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아사히 드라이 캔을 먹으면서 늘 우리나라 맥주도 비슷한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나왔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대형마트를 잘 안 가는 1인 가구라 편의점에서 판매되길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을까… 맥주의 톡 쏘는 맛이 약했다. 거품은 많이 올라오긴 하는데, 맥주 자체의 시원함이 어딘가 부족했다. 나름 차갑게 해서 마신 것 같은데도 더 차가워야 하나 갸우뚱했다. 첫만남이 알쏭달쏭해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재구매 의사가 5점.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