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예능 아닌 재난현장 가야" 직격

2025-10-07

“국민 삶에 도움 안 되는 일이라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을 이유 없어”

청년들과 '건국전쟁2' 관람…"다양한 관점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 왜곡"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무엇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예능 출연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방송보다 재난 현장에 있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같은 날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에 남긴 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난달 28일 K-푸드 홍보를 위해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녹화에 참여했으며, 이 방송은 추석 전날 방영됐다.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가 이어지는 와중에 대통령이 예능 녹화에 참여한 점을 문제 삼아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정희용 사무총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등 당직자 및 청년들과 함께 독립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해방 정국 속에서 정부 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장 대표는 “이 영화는 해방정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이며, 다양한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는 쉽게 왜곡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관람 후 청년들과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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