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온라인 대출 비교, 소비자에 유리한 정렬기준 마련해야"

2025-05-11

금융감독원이 온라인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사업자들에 알고리즘을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해달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10개 온라인 대출상품 중개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점검 결과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진행한 대형 플랫폼 알고리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리와 한도가 동일한 상품 간에도 명확한 정렬기준이 없어 수수료율이 높은 상품, 특정 업권, 또는 선등록 상품이 상단에 우선 노출되는 경우가 확인됐다.

또한 실행률이 낮다는 정보로 소비자를 특정 상품에서 이탈하게 하거나, 과거 특정 시점의 대출 승인율을 고정값으로 표시해 소비자 오인을 유도하는 사례도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동일 조건일 경우 소비자에게 유리한 기준을 우선 적용해 정렬하고, 관련 로직은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해상충 요소가 없음을 검증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통계 수치 활용 시 대표성과 정확성이 확보된 기간과 값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할 것과, 가심사와 본심사 간 결과 괴리를 줄이기 위한 납부정보 기반 소득검증 절차 개선도 당부했다. 검색과 무관한 유사상품 노출, 사용자 선택에 영향을 주는 장애요소 표출 등도 개선이 요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알고리즘 임의 변경이나 회사 수익을 우선하는 불건전 영업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대출 외 다른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으로도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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