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졸인재 채용 10배로 늘린다

2025-03-26

한국전력이 능력 중심의 고용 문화 확산을 위해 연 10명 수준이던 고졸 인재 채용 규모를 향후 3년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10배로 늘린다.

26일 한국전력은 서울 동대문 노보텔 김동철 사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고졸 인재의 일자리 확대와 경력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전과 교육부는 ▲ 고졸 채용 대폭 확대 ▲ 직업계고 취업 교육을 통한 입사 우대 ▲ 입사 후 고졸 사원 학사 학위 취득을 포함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학력 차별 없는 채용 선도 기업으로서 올해부터 3년간 총 3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졸 인재 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린다고 설명했다.

채용 목표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일반 채용 170명, 인턴 130명이다. 인턴 기간은 6개월로 인턴 수료자는 한전 입사 지원 때 가산점을 받는다.

2022∼2023년 연간 10명 수준이던 고졸 채용 규모를 3년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단기 목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우선 올해 87명의 고졸 인재를 채용한다.

한전은 또 자사에 들어온 고졸 사원의 역량 강화와 경력 개발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를 올해 신규 개설했다.

한전은 단순한 고졸 채용 인원의 확대를 넘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뿌리 깊은 학력 중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능력 중심 모델 구축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데 이번 협약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한전은 학력 중심 사회에서 선취업·후진학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눈 덮인 길에 내딛는 첫걸음의 마음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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