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운데, 국내에서 실존 인물의 초상권 동의에 기반한 ‘실사형 AI 모델 시스템’이 등장했다. 기존 AI 모델이 안고 있던 저작권·윤리 문제를 넘어, 모델과 브랜드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콘텐츠 솔루션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실제 모델의 얼굴 데이터를 AI가 학습하여 다양한 각도, 표정, 스타일, 배경을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돼 있다. 별도 촬영 없이도 시즌별 무드나 제품군에 맞춰 반복적인 비주얼 구현이 가능해 패션·뷰티 산업의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이른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 불리며, 고감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윤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실사 기반 AI 모델은 초상권 동의를 전제로 콘텐츠 사용에 따른 수익을 모델과 공유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는 무단 이미지 사용, 유사 얼굴 생성, 학습 데이터 불투명성과 같은 기존 AI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윤리적 기준을 재정립하는 흐름으로 주목된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주역은 국내 AI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글로우AI스튜디오(GLOW AI STUDIO)’다. 글로우는 국내 최초로 실사형 AI 모델 시스템을 실무에 도입해 삼성리서치, KT, 신세계, 3CE, 현대약품,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업·공공기관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I 디자인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기존 100% AI 모델은 특정 상황에서는 자연스럽지만, 다양한 표정이나 구도에서는 동일 인물로 인식되기 어렵고, 저작권 논란에도 취약했다. 반면 실사형 AI 모델은 모델의 고유한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무드를 구현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 외형 변화에 제약받지 않고 브랜드의 니즈에 따라 콘텐츠를 반복 생성할 수 있다.
글로우AI스튜디오는 기술 개발을 넘어 기획·제작력까지 겸비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한 AE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해외 에이전시 경험이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 17년 경력의 뷰티 매거진 에디터, 영상 후반작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브랜드별 맞춤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글로우는 복수의 모델과 초상권 계약을 체결하고, 실사형 AI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룩북, 상세페이지, 캠페인 영상 등 실제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관련 사례는 공식 웹사이트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