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미술동호인 일행, 불멸의 화가 ’고흐’ 그림 전시회 단체관람 ‘서울 나들이’

2025-02-25

진안 지역 내 미술동호인 일행 40명가량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후기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전시회를 단체 관람하러 지난 22일 서울을 다녀왔다.

세계적 화가인 ‘고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본래 성직자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진로를 바꿔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에 건너가 37세로 사망할 때까지 ‘고갱’ 등과 어울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0년 동안 그린 800점 넘는 엄청난 수의 작품 속엔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해바라기>, <붉은 포도밭> 등 명작이 즐비하다.

‘불멸의 화가 고흐전’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했으며 오는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단체관람은 진안읍에서 '꼬마니꼴라이'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하울 정미경 원장이 추진했다. 진안지역 미술동호인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 소요비용은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가 함께한 이날 단체관람 일정은 오전 8시 진안광장에서 출발한 후 오후 6시 30분 복귀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날 한가람미술관 1층에 도착한 진안미술동호인들은 벽 걸린 수많은 고흐의 작품들에 대해 촌평을 주고받으며 1시간 30분가량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울 정미경 원장은 “진안 미술동호인들의 문화예술 향유 목마름을 해결하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진안 미술인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람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고 밝혔다.

단체 관람을 위해 임시로 만든 단체카톡방에는 하울 원장에 대해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날 시간을 함께한 참가자들은 하울 원장을 비롯해 임진숙 행정복지국장, 한유진 전북대 입학생, 신예진 고교입학 예정, 최은정 진안미술협회 회원(손내옹기 부대표), 신유미 설레임미용실 원장, 윤연심 우듬지 회장, 김명숙 진안문화원 이사 등이다.

참가자 가운데엔 우듬지 회원 5명, 진안읍 주민자치센터 ‘펜화 프로그램’ 수강생 10명이 있었으며 그 밖에도 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민 25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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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cook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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