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임시 방어’ 주가 8%대 상승…영풍 4%대 하락 [특징주]

2025-01-24

고려아연(010130)이 경영권 방어에 일단 성공하면서 주가가 8%대 강세다.

24일 오전 11시39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만5000원(8.59%) 오른 82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풍(000670)은 약세를 보이며 4.55% 하락한 39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13시간 30분간의 격론 끝에 최윤범 회장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 회장이 추천한 이상훈, 이형규, 김경원, 제임스 앤드류 머피(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이재용, 최재식 후보가 모두 이사로 선임됐다. 반면 MBK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들은 전원 탈락했다.

특히 이사 수를 19명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이 73.2%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돼 영풍·MBK 연합의 이사회 장악 시도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의 영풍 지분 취득(10.33%)으로 순환출자 문제가 불거진 데다, MBK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당장의 경영권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의결권 제한 문제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