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최종합격 509명… 2024년의 19% 그쳐

2025-02-24

전공의 사직으로 응시자 준 탓

복지위, 수급추계위 논의 불발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된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509명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2차시험에 총 522명이 응시해 13명(결시자 2명 포함)을 제외한 50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97.5%다.

이는 지난해 최종 합격자 2727명 대비 18.7%에 그치는 인원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응시자가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전문의 시험을 치르려면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수련을 거쳐야 한다. 전문의 배출 급감은 의료현장의 부담을 가중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중 내과 전문의가 8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531명) 대비 16.4% 수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의·정 갈등 해소의 실마리라 평가되는 국회의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법안 논의는 여전히 공회전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추계위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취소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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