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순위 11위

2025-03-16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발표 2024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11위 차지, 2년 연속 진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가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하는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의 2024 자율주행 기술 순위(2024 Automated Driving Leaderboard)에서 세계 1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가이드하우스는 회계법인 PwC가 공공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2015년부터 매년 세계 자율주행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행 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대형 트럭 및 화물 자율주행 기업까지 영역을 확대, 글로벌 자율주행 리딩 기업 총 20개사를 평가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작년 13위로 순위에 첫 진입한 데 이어 올해 11위로 두 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 자율주행 기업으로는 2년 연속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종합 순위 외에 그룹 평가에서도 추격그룹(Challengers)에서 경쟁그룹(Contenders)으로 진입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강점으로 ▲정부 정책 기반의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합작법인을 통한 해외 진출 ▲로보셔틀이라는 대중교통 시장 공략을 꼽았다.

상세 항목을 살펴보면, 10가지 평가 기준 가운데 기업 비전이 85점, 시장 진입 전략이 75점, 파트너가 7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올 하반기 운전석이 없는 레벨 4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정부 인증 하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플랫폼 킬사글로벌과 합작법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A2G)’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자율주행 사업을 확장 중이며, UAE의 AI 기업 바야낫(현 스페이스42)과도 합작법인 ‘아부다비 오토노머스 드라이빙(A2D)’을 설립해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 진출 로드맵을 발표한 것이 기업 비전 항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파트너 평가에는 삼성SDI의 배터리 등 국내 우수한 자동차 부품사들과의 협업으로 달성한 국산화율 96%의 한국형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선도그룹은 1위를 차지한 웨이모와 함께 바이두, 모빌아이가 2, 3위를 기록했으며, 경쟁그룹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비롯해 4위인 엔비디아, 15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 등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추격그룹은 총 4개사로, 테슬라가 최하위인 20위를 차지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순위에 오른 글로벌 타사 대비 최소의 투자액으로도 이번 성과가 가능했던 데에는 국토교통부의 레벨4 자율차 판매 제도 추진 등 정부의 기업지원 정책으로 인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가능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K-City 테스트베드 무상지원을 통한 기술 고도화 등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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