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까지 완벽한 LG, 송승기 7이닝 무실점 호투에 개막 5연승 질주

2025-03-27

1~5선발이 모두 완벽하다. LG 5선발 송승기는 1군 첫 선발 등판에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송승기의 호투에 힘입어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과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LG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영건의 살벌한 투수전이었다. 데뷔 후 1군 무대에 처음 선발 등판한 LG 송승기가 7이닝 1볼넷 1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했다. 부상을 털고 반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문성주도 최고 구속 158㎞를 찍으며 5이닝 동안 무사사구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첫 등판을 앞둔 송승기에 대해 “3점만 잃으면 좋겠다”라며 “오늘은 중간 테스트”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승기는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사령탑의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송승기가 1군 첫 선발 경기임에도 당당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팀원들, 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문동주 역시 김경문 한화 감독이 예고한 3이닝을 훌쩍 넘겨 이닝을 버텨줬다. 그는 5이닝을 공 61개로 실점 없이 막으며 국가대표 강속구 투수의 귀환을 알렸다.

송승기는 강력한 구위로 1회를 눈 깜짝할 사이 삭제했다. 송승기는 시속 150㎞의 강한 직구로 한화 첫 타자 김태연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현빈이 삼진 아웃되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땅볼 아웃됐다. 송승기는 1군 선발 데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문동주는 초구부터 152㎞의 빠른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달아 땅볼 출루를 허용했으나 강타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승기는 2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노시환을 땅볼 아웃시키고 채은성의 뜬공을 유도한 뒤 안치홍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숨 돌릴 틈 없는 무실점 랠리가 이어졌다. 문동주는 3회를 순식간에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문동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성주와 교체돼 들어온 송찬의에게 첫 타석 안타를 내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5회 역시 송승기와 문동주에 의해 빠르게 지워졌다. 문동주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정 팬석에서는 문동주를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직구 42개, 커브 6개, 슬라이더 4개, 포크볼 9개를 합해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였다.

송승기는 7회 볼넷과 폭투로 플로리얼을 2루까지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승기는 7회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기는 직구 50개, 커브 8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14개, 포크볼 14개로 총 94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0㎞까지 올라갔다.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임종찬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투입해 빠른 득점을 노렸으나 이후 병살타가 나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결사는 김현수였다. 오스틴이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한승혁과의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뒤로 깊게 빠지는 안타를 쳤다. 오지환이 볼넷 출루해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LG는 비로소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뒤늦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2사 1·3루 상황에서 추가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9회, LG는 어렵게 잡은 리드를 놓칠 뻔했다. 플로리얼이 김강률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2루의 김태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1루, 2-1의 위기 상황이 됐다. 그러나 노시환의 뜬공이 잡히며 그대로 만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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