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입니다. 하지만 제조 현장의 혁신, 특히 최근 인공지능전환(AX)에서는 유럽과의 네트워크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피브코리아는 프랑스의 산업 설비 부문 기술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유럽과 한국의 제조AX 협력을 키우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세종 피브코리아(Fives Korea) 대표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전환(DX)·AX에 더해 기후대응·사회적책임까지 더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융합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피브코리아는 지난 3월 한국에 들어선 프랑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피브 그룹(Fives Group)의 공식 지사다. 피브 그룹은 181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 200년 넘게 산업 현장의 혁신을 리드하며, 유럽 기계산업의 태동을 함께한 회사다. 유럽의 철도와 교통 인프라 및 초기 파리 에펠탑 엘리베이터 제작과 같은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는 기계산업 태동을 함께한 회사다. 현재는 철강, 시멘트, 우주항공, 자동차, 스마트 물류 및 AI 공장 자동화 등에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크코리아가 설립된 지 6개월, 그동안 김 대표가 주목한 부분은 피브코리아의 기계설비 전문성과 한국 제조업의 궁합이다. 피브 그룹은 전통 설비장치 산업에서부터 첨단 AI 융합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은 생산 효율성, 품질 안정성, AX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상호 윈윈하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김 대표는 산업 AX에 대해 효율성과 품질을 넘어선 차별화된 다른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왜 AI 혁신을 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존처럼 빠르게 생산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선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에 한계가 있다”라며 “AI를 통해 다른 기업과는 다른 제품과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야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꼽는 피브코리아의 강점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즉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유럽이 상대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기후대응 역량과, 나아가 ESG 경영 전환에 대한 노하우가 K제조업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피브 코리아는 그룹의 ESG 비전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실현한다는 목표다. 고객의 ESG 요구사항과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며 동시에, 친환경 제조 솔루션을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 AX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피브코리아가 단순한 장비 공급업체를 넘어, 한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피브코리아는 앞으로 기술 투자와 현지화를 강화해, 산업 혁신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해, 글로벌 제조업 전환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