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AI 시대 위한 데이터 플랫폼 제공…韓 시장 본격 공략”

2025-09-08

스노우플레이크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에 관심이 높은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공략하고 스타트업 지원 등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에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후 지난해 매출 34억6000만달러(약 4조 8000억원)를 기록, 1만2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은 2021년 지사를 설립,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

최 지사장은 “한국 지사 설립 후 해마다 전년도 대비 배 이상 성장했다”며 “국내서 고객사도 150군데 이상 확보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 AI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동시에 금융, 제조 등 AI와 데이터에 관심 있는 산업군에 제품·기술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금융권에선 이미 제품을 도입,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도입 사례를 발표한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원본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확장하며 성능을 2배로 높이고 15시간 걸리던 작업을 2분 35초 만에 완료하는 등 시간, 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국내 투자·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서울시와 함께 AI·핀테크 등 전략산업 유망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핀테크 등 서울 전략산업 유망기업 발굴 △스노우플레이크 멘토링 제공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현지 제품·서비스 실증 △글로벌 투자자 연계 등을 협력한다.

최 지사장은 “서울시 협업을 비롯해 인프라, 인력 등 한국 시장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기업이 개념검증(PoC)을 하고있는 만큼 연말에는 여러 사례가 발굴되고 이를 통해 AI 시장 영향력 확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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