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네이션 수입량 9% 증가

2025-04-19

3월 카네이션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9%가량 늘어난 가운데, 콜롬비아산 공세가 거센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3월 외국산 카네이션은 139t 반입됐다. 전년 동월(128t)보다 8.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산이 전체의 90.6%(126t)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산(12t)·베트남산(860㎏)·에티오피아산(150㎏) 순으로 많았다.

그간 콜롬비아산 반입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3년 만인 2019년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이489t이 수입되며 중국산(380t)을 앞섰다. 이후 콜롬비아산은 무관세 5년만인 2022년 1277t, 2023년 1508t, 2024년 1636t으로 급증했다. 국산 카네이션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국산만 취급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의 4월1~16일 카네이션 반입량은 6385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60단) 대비 37.8% 줄었다. 평년(1만9462단)과 비교해선 67.2% 감소했다.

이삼수 경남 김해카네이션연구회장은 “수입이 늘면서 폐농하거나 블루베리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다”면서 “10년 전 100여곳에 달했던 김해시 대동면 카네이션 재배농가는 이제 20여곳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cur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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