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67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 사망

2025-11-25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이 중재한 휴전협정이 발효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67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사망했다.

금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니세프 대변인 리카르도 피레스는 사망자 수에는 목요일에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한 주택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 소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 전역에 걸쳐 일련의 공격을 감행하면서 하루 전에 사망한 다른 7명의 어린이도 포함된다.

피레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첫날인 10월 11일 이후 사망자 수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것은 합의된 휴전 기간 중인데, 양상이 놀랍다”며 “우리가 여러 번 반복했듯이, 이것은 통계가 아니다. 각자는 가족과 꿈, 삶을 가진 아이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력으로 인해 갑자기 삶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유니세프는 지난달 2023년 10월에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6만40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추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주에 2024년에 평균 475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전쟁으로 인해 매달 외상성 뇌 손상과 화상을 포함한 “평생 장애”를 겪었다고 보고했다. 이 인도주의 단체는 가자지구가 “현대 역사상 팔다리를 잃은 어린이가 가장 많이은 수의 절단 아동이 사는 곳”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여 이 지역을 인도적 위기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식량 공급이 고갈될 때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 기아로 여러 명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주에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군대가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 전역에 일련의 공습을 감행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거부하며, 최소 3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최근의 공습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재개”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험한 상황 악화”라고 말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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